자유게시판

425 이현석

[타차량 정비 죄송] 레이스웨이 모래밭 탐험과 주차장 셀프수리 후기

우선 M정비가 아닌 타차량이라 정비게시판이 아닌 자유게시판에 쓰는점 양해의 말씀드립니다~

사실 MCK행사로 첫방문한 포천 레이스웨이를 즐겨보고자 시즌권을 마련하여 지난 주말에 드디어 첫 트랙 자유주행 오픈이었는데요..
지금까지 확인해본 결과 회원권이 약 155장 정비도밖에 팔리지 않아서 토요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황제 주행의 기회도 있었습니다.
물론 다른 회원분들도 몇분 계셨고 (10명 이내) 새롭게 알아보러 오시는 방문자분들도 몇몇 있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시간제한없이 오픈게이트 운영방식이라 좋았습니다~^^





티비화면의 공략을 보고 나름 머릿속에 넣어보려했지만 입력단자가 고장났는지 일단 코스인하면 ‘여긴 어디 나는 누구’를 반복 ㅋㅋㅋㅋㅋ
트랙 주행을 해본다는것에 의의를 두고 한 세 세션정도를 타고 쉬고를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피트 내에 다과도 마련되어 있고 동행인도 있어서 시간이 빨리 가더군요

사건은 한두 세션만 더타고 복귀하려던때 일어났습니다;
코스의 9번 코너. 굉장히 완만한 우코너이고 직전에 가속구간도 꽤나 있어서 고속에서 차의 한계로 왼쪽으로 살짝살짝 밀리던 느낌이 좋아 ‘이번엔 노브레이킹이다!’하고 진입하며 조향을 우측으로 조금씩 하던 순간!!!

절대로 오버스티어가 없을줄 알았던 전륜차가...네바퀴의 그립을 모두 잃어서 카운터고 뭐고 아무런 컨트롤이 안되는 상황이 벌어져 버렸습니다 ㅠㅠㅠㅠ

그 순간 제가 할수 있는건 두손으로 핸들 꼭붙잡고 기도하는 것뿐.....

마치 오버스티어처럼 오른쪽으로 완전히 말려버린차는 차의 왼쪽으로 쭈우욱~ 밀리면서 코스옆 모래밭으로 입성! ‘우두두두’ 소리와 한바탕 모래먼지를 만들다가 미터표지판도 하나 들이받고 나니 조금 진정되더라구요 ㅎㅎ

당황해서 어쩔줄 모르고 하체에서 모래소리 덜그럭소리가 나는걸 들으며 어찌해야하나...생각을 한 10초쯤 했나..

컨트롤 타워에서 코스아웃 무전이 나오더라구요. 참고로 포천은 황기 적기 표시가 아니고 코스인할때 무전기를 하나씩 줍니다 ㅎㅎ

피트로 나와보니 휠에 흙과 돌들이 잔뜩 껴있었지만
다행히 펜스나 벽을 받은게 아니라 상처는 경미했습니다!




피트에 있는 컴프레셔로 휠안쪽 캘리퍼 사이까지 침투한 흙모래를 좀불어내고나니 코스아웃하신 다른분들께 미안함과 당황스러움이 그제서야 밀려왔습니다...
작년부터 모임을 같이해오던 지인문들이 오셔서 얘기나누며 좀진정하고!

코스청소가 끝나고 다시 게이트 오픈되며 저는 복귀하였습니다...
그리곤 반성과 함께 주차장에서 그동안 부품을 구하지못해 미뤄왔던 도어 컨트롤 모듈 셀프교환을 실시하였슴니당!

12년된 차이고 꽤나 관리를 해왔는데 모듈이 나가니 그나마 두짝 밖에 없는 문인데 조수석 문이 잠기질않고ㅠ 창문도 작동 안되고 조명도 안들어오고 사이드미러 조절도 안되는게 모듈이 고장나서인줄 알면서도...
온라인 서치와 폭스바겐 정식 센터 부품실에서 차대번호를 말해도 정확한 부품을 구할수 없어서 ;;; 폭풍 구글링으로 이베이에서 중고품을 겨우 공수했더랬죵.

유�Z에서 동영상으로 보고 실습까지ㅡ해봤던 문짝 분해를 실시! 별모양 공구는 있으면 도움이 됩니당..
모듈을 빼서 갈아끼우고 소켓들을 연결해주니 다시 살아움직이는 조수석 문짝이 되었어요~~~ 와아~





트랙에서 불태우려는 의지로 준비해갔던 고급유를 그대로 가져오게되어 주차장에서 셀프 주유를 하며 마무리하였네요 ㅎ
여친이 사진찍어준건데 주유하며 뭐가그리 웃겼는지 표정이 ㅋㅋㅋㅋㅋ




포천 다녀오고 셀프정비한 글을 써보려다 사고도 있었고해서 길어져 버렸네용.


요약
1.레이스웨이 재밌습니다
2.공임아끼는 뿌듯함이 있는 셀프정비
3.트랙에서 욕심내면 안됩니다 ㅠㅠ


좋은 하루 되세요~~~

게시글 원본: https://cafe.naver.com/bmwmclubkorea/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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